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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의 사자성어 ‘도량발호(跳梁跋扈)’: 제멋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시대적 경고
서론
2024년을 되돌아보며, 교수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는 ‘도량발호(跳梁跋扈)’입니다. 이 사자성어는 권력을 제멋대로 휘두르며 함부로 날뛰는 행태를 비판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전국 대학교수들의 투표로 선정된 이 사자성어는 현대 사회의 권력 구조와 문제점을 조명하며, 우리가 새롭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도량발호’의 의미, 유래, 투표 결과, 그리고 다른 후보 사자성어들까지 포함하여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도량발호의 의미와 구성
1.1 도량발호란?
- 도량(跳梁): 살쾡이가 껑충거리며 이리저리 날뛰는 모습을 상징하며, 통제되지 않은 자유로운 행동을 의미합니다.
- 발호(跋扈): 물고기가 통발을 뛰어넘는다는 뜻으로, 권력의 방자함과 남용을 풍자합니다.
- 결합된 의미: 두 단어를 합친 ‘도량발호’는 권력을 가진 자들이 제멋대로 행동하며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는 상황을 비판합니다.
1.2 정태연 교수의 해석
정태연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도량발호는 권력을 가진 자가 높은 곳에서 제멋대로 행동하며 주변의 사람들을 짓밟고 자기 패거리를 이끌고 날뛰는 모습을 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권력자들의 권한 남용과 사적 이득 추구를 강력히 비판하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2. 올해의 사자성어 투표와 선정 과정
2.1 투표 결과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교수 10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도량발호’가 41.4%(450표)의 지지를 얻어 1위로 선정되었습니다.
- 설문 기간: 2023년 11월 25일부터 12월 2일까지.
- 참여 방식: 이메일 설문조사.
- 비상계엄령 이전: 설문조사는 12월 3일 비상계엄령 선포 이전에 완료되었습니다.
2.2 다른 후보 사자성어
2위와 3위에 오른 사자성어는 각각 **후안무치(厚顔無恥)**와 **석서위려(碩鼠危旅)**입니다.
- 후안무치: 낯이 두꺼워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뜻. 28.3%(307표)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 김승룡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는 “세태의 부끄러움 없는 모습을 비판”하며 추천했습니다.
- 석서위려: 머리가 크고 유식한 척하는 쥐 한 마리가 국가를 어지럽힌다는 의미로, 18.5%(201표)를 얻었습니다.
- 지도자들의 독단적 판단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상징합니다.
2.3 선정 과정
- 추천 단계: 20명의 추천위원단으로부터 19개의 사자성어를 추천받음.
- 최종 후보: 5개의 사자성어로 압축한 후 교수들의 투표 진행.
- 최종 결과: 1위 도량발호, 2위 후안무치, 3위 석서위려 순으로 선정.
3. 도량발호와 현대 사회
3.1 권력 남용의 심화
2024년의 도량발호는 권력 남용의 극단적인 사례를 반영합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는 권력 남용이 국가적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 비상계엄령: 군과 경찰이 국회에 침투하고, 정치인을 체포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는 사태가 발생.
- 이는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릴 수 있는 심각한 사례로 꼽힙니다.
3.2 교수들의 비판
교수들은 이번 정부의 정책 결정과 권력 남용 사례를 도량발호 선정의 주요 이유로 들었습니다.
- 의과대학 증원 발표, 국회의 무시, 개인적 이득 추구 등 사회적 혼란을 초래한 여러 사례들이 지적되었습니다.
4. 도량발호와 다른 사자성어들
4.1 과거의 사자성어들과의 연계성
- 2022년: ‘과이불개(過而不改)’ -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
- 2023년: ‘견리망의(見利忘義)’ - 이익 앞에서 정의를 잊는다는 뜻.
이전의 사자성어들도 권력 남용과 부패를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4.2 후안무치와 석서위려의 교훈
- 후안무치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회적 태도를,
- 석서위려는 독단적이고 유식한 척하는 리더십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우리 사회의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마무리
2024년의 사자성어 ‘도량발호’는 권력 남용과 그로 인한 사회적 혼란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비판을 넘어, 책임 있는 권력 사용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회적 변화를 촉구합니다. 올해의 사자성어가 담고 있는 교훈을 마음에 새기며, 올바른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행동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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